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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영화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영화가 개봉하지 않는 상황에서 옛날 작품을 살펴보다 제 눈에 들어온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2013년 개봉한 영화로 생각보다 꽤 오래된 작품입니다.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랜스가 주연이고 간단한 줄거리로는, 상처 입은 두 남녀의 사랑 그리고 극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잃어버린 사랑, 이별의 두 종류
 믿었던 사람의 배신을 보는 것, 사랑한 사람의 죽음을 보는 것. 둘 다 당사자에게는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가슴이 목매는 상황입니다. 사랑의 이별에 대해 여러 가지 갈래가 있다면, 단연코 이 두 가지는 최악의 갈래이겠죠.

 작 중 팻(브래들리 쿠퍼)과 티파니(제니퍼 로랜스)는 이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이 트라우마 때문에 팻은 끝없는 집착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티파니는 더 이상 자신을 아끼지 않으며 피폐해져 갔죠.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두 사람의 마음이 망가질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둘과 같은 아픈 경험은 없지만, 그보다 약한 것에도 쉽게 아파했기 때문에 작중 두 캐릭터의 아픔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며 보는 내내 안타까웠습니다.

 


두 사람의 다시 시작하기
 똑같이 큰 아픔을 겪은 두 사람이지만, 다시 시작하는 상황은 달랐습니다.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간절한 펫과 이제는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싶은 티파니.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접근합니다.

 사랑을 되돌리기 위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는 남녀는 가끔 미친 것 같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공감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생긴 상처는 사람으로 회복한다고 말하듯이 둘은 조금씩 극복해나갑니다.

 


 영화 제목에 있던 '실버라이닝'은 구름이 햇빛을 가릴 때 가장자리가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이 둘에게도 이제는 가려진 빛이 가장자리뿐 아니라 전체를 밝혀나가겠죠? 사랑의 극복에 대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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