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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애니메이션 평가
 벚꽃이 활짝 핀 4월이 되었습니다. 2분기 시작을 앞두고 1분기에 종영한 애니메이션의 간단한 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1. 페이트 그랜드 오더
 페이트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던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기대에 부응하는 작화로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세계관은 다르지만, 길가메쉬가 활약하는 모습은 기존의 페이트 팬들이 원하는 장면이었죠. 캐스터 길가메쉬, 그리고 화려한 전투신은 기존의 페이트 팬들의 마음을 붙잡는데 결국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의 또 다른 큰 축의 팬들은 바로 게임 원작 팬들입니다. 이 팬들은 원작에서 애정을 들이며 자신들의 서번트를 성장시켰고, 과금 유저들도 꽤 많습니다. 이들은 원작의 순서와는 다르게 방영한 애니 스토리(7장 바빌로니아) 외에도 다른 에피소드도 알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알고 있는 원작팬들은 결정적으로 연출에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중요한 장면을 생략하는 것과 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운 전개를 문제점으로 예로 들으면서 말이죠.

 이렇게 양 팬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입니다. 저는 기존의 페이트 팬이자 이 애니를 보면서 게임 원작도 같이 플레이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로의 입장 차이가 충분히 이해되는 상황입니다. 총평으로는 생략된 부분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페이트 팬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으며 전투신을 포함한 작화도 좋았기에 기본은 해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별점 ★★★

 

 

 


2.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제가 이번 분기 가장 다크호스로 뽑은 작품입니다.  여고생 3명의 애니메이션 제작기는 '시로바코'를 좋아했던 팬분들이라면 물론이고,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영상 부분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매력을 느꼈을 것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성장물, 순수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느낌입니다.

 극장판을 주로 제작했던, 제작사의 둥글하면서 개성 있는 특유의 그림체. 그리고 오프닝 음악부터 나 매력이 철철 넘친다고 어필합니다. 담백하게 잘 포장된 애니메이션, 큰 단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2기가 나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별점 ★★★★ 

 

 

 


3. 지박소년 하나코 군
 처음에는 볼 생각이 없었지만, 눈에 띄게 이 애니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아서 보고자 마음을 바꾼 애니입니다. 많은 팬들의 기대하는 여론 + 개성 있는 그림체로 기대하며 애니를 시청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상당히 아쉬운 작품입니다.

 분명히 만화처럼 보이는 개성있는 그림체는 장점이다만, 밝지만 어둡고 어둡지만 밝은듯한 분위기의 연출은 이도 저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좀 더 잔혹하게 밀어붙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만, 그런 문제 이전에 저는 스토리에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별점  

 

 

 


4. 이과가 사랑에 빠졌기에 증명해보았다
 가벼운 러브코미디 하나 볼 생각으로 봤습니다. 이과라는 다소 참신한 주제로 전개되는 러코는 처음이었기에 초반부터 재밌게 봤습니다.

 

 이과식으로 접근하는 그들의 사랑싸움은 분명 참신합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전문적인 이과 내용을 스토리에 집어넣고, 이러한 패턴에서 큰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함. 그리고 서서히 재미를 잃어갔습니다. 무리한 설정을 포함해서 과도한 모에 설정 등 후반부로 갈수록 애니의 매력을 점점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별점 ★☆ 

 

 

 


5. 공정 드래곤즈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작화는 시원시원하게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드래곤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용들은 다 괴물같은 비주얼이라 조금 의외였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포경업, 즉 고래잡이를 연상케 하는 스토리가 논란이 있어서 용의 모습이 괴물같지 않고 우리가 상상하는 드래곤의 이미지였다면 논란이 더 심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이 애니에서 나오는 용 먹방은 분명 애니의 큰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니깐요. 

 

 결국 뒤돌아보면 기억나는 건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시원한 3D 작화와 요리 애니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온 음식 장면입니다.
별점 ★☆

 

 

 


6.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이름값에 걸맞게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 본편에서는 마루타 논란으로 말이 많지만 스토리와 액션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히어로 인턴편부터 공식적으로 랭킹 1위에 오른 엔데버까지, 중간에 낀 스토리는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훌륭합니다.

 

 주인공 미도리야의 전투신은 물론, 조연 캐릭터까지 확실한 스포트라이트를 주면서 깔끔히 마무리한 히로아카 4기. 5기 제작이 확정되었기에 기대 중입니다.
별점

 

 

 


7. 하이큐 4기
 4기를 기다리신 팬들은 저를 포함해 엄청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명성에 맞게, 대세 스포츠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보여줬습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드디어 시작하는 전국체전. 전초전을 마무리하면서 1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본 에피소드의 시작인 2쿨(7월)부터가 더욱더 기대되는데요. 여전히 무언가를 끓어오르게 하는 애니메이션임은 확실합니다.
별점

 여러분들의 1분기 애니메이션 평가는 어떠한가요? 저는 2분기 애니메이션 추천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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