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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Extreme Job, 2018)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병헌 감독의 2019년 개봉작 극한직업입니다.

 

 설날 시즌을 대비해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취향 저격해서 나온 작품인데요. 작품성이 높지 않더라도 가볍게 즐기기 위한 이 영화는 그 나름대로의 목적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우 류승룡

 

 이번 영화를 이끈 류승룡 배우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기복이 그 누구보다 큰 배우입니다. 천만배우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배우로 많은 천만영화를 달성하였지만 그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영화도 많이 있었죠. 이번작을 포함해 최종병기 활, 광해, 7번방의 선물, 명량 등 대단한 성과를 보인 작품도 있었던 반면, 4년 동안은 표적, 도리화가, 염력 등 실패였다고 평가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로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천만배우의 위상을 선보였습니다.

 

 류승룡 외에도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신하균, 오정세 등 인기 배우들이 출동하며 캐스팅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간략한 줄거리 : 고반장(류승룡)을 필두로 고생하고 있는 형사팀 마약반, 하지만 실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마약반은 국제 범죄조직의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 잠복수사에 들어간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된다. 마약 수사에 대한 진전은 없는 반면, 수원 왕갈비 소스를 토대로 만든 치킨은 대박이 나게 되는데...

 

추천 별점 : ★★★(3/5)

 

아래는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한 리뷰

 

 

 짧은 결말 : 수원 왕갈비 치킨의 대박으로 형사 일보다 치킨집 영업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게 되는 마약팀. 하지만 국제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할 기회의 날은 찾아오게 되고, 마약팀은 범죄조직을 소탕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1. 친숙한 치킨의 맛, 하지만 맛있다.

 연휴, 가족단위의 관객들을 노린 이 영화는 천만이 넘는 관객 기록을 세우며 성공했다. 관객수와 좋은 영화는 비례하지 않는다. 여러 평가를 보면 '극한직업'은 기록에 비해 최고의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이 영화에 거품이 있는 것인가?-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항상 작품성이 좋은 영화만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재밌게 작품성도 좋다면야 12조이겠다만 그런 영화들을 만나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가볍게 시간 죽이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특히나 가족과 함께 본다고 할 때 극한직업은 이 경우에 최적의 영화이다. 권선징악, 치킨이라는 친숙한 소재,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코미디를 아주 잘 살렸다. 어쭙잖은 코미디였다면 이 영화도 좋은 평가를 받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설령 이 영화가 기존의 한국 영화들과 같이 비슷한 전개,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해도 기본을 갖춘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영화 극한직업은 한국영화라는 기본 틀에 충실한 코미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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