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코,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아사코 (Asako I & II, 2018)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2018년 개봉작 아사코입니다. 이 로맨스 영화는 일본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카라타 에리카의 아름다운 모습과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멋진 1인 2역 연기를 담고 있습니다.

 

카라타 에리카

 

 한국 광고나 뮤직비디오에서도 종종 모습을 보였던 카라타 에리카는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라이징 스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영화 데뷔작인 이번 작품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았다고 하네요. 이번 작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실사화된 애니메이션 영화 기생수와 데스노트 시리즈에서 모습을 보였던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나오는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라는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봐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이 영화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간략한 줄거리 : 아사코는 첫사랑 바쿠와 특별한 인연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바쿠는 다시 돌아온다는 말만 남기고 아사코를 떠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아사코는 바쿠와 똑같이 생긴 남자 료헤이를 만나게 된다. 이후 둘은 사랑하는 관계로 발전된다. 그런데 그런 아사코 앞에 바쿠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아사코는 작품내내 잔잔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감정을 자극하는 영화인데요. 영화를 보면 사랑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온 바쿠와 그를 꼭 닮은 남자친구 료헤이, 그 둘 사이에서 아사코의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요?? 직접 영화로 확인해 보세요.

 

추천 별점 : ★★★★(4/5)

 

----------- 아래부터는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한 리뷰 ----------

 

 

 짧은 결말 : 다시 돌아온 바쿠와 떠나지 말라는 료헤이를 사이에 두고 아사코는 바쿠를 선택합니다. 주변 지인들과도 모두 등을지며 떠난 아사코는 바쿠와 함께 차에 올라탑니다. 료헤이와는 절대적으로 다른 바쿠, 아사코는 날이 밝기 전 마음을 고쳐먹고 료헤이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아사코는 료헤이에게 실토하며 털어놓고 료헤이는 앞으로 그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비온 뒤의 개천을 나란히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랑이란 감정은 본인을 제외한 다른 이는 공감할 수 없는 걸 수도 있습니다. 영화 속 내내 아사코를 불편하게 바라보면서도 다른 사람이 더 좋아 떠나는 건 이별과 땔 수 없는 하나의 진리입니다. 물론 그 선택의 결과는 본인이 가져가야만 하겠지만요.

 

 저에게 이 영화는 갈대같은 아사코를 마음 졸이면서 바라봤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