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리그 2패, 1위와 8점차 맨시티 무엇이 문제인가?

 

 19/20 시즌 초반을 지나고 있는 현재, 맨시티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물론 현재 2위에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지만, 저번 시즌과 비교하면 맨시티 답지 않은 초라한 초반 성적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18, 18/19 시즌 승점 총합 198.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맨시티는 벌써 리그 1무 2패 승점 8점을 잃었습니다. 시즌 초반 무엇이 문제일까요?

 

 

1. 수비진 붕괴

 첫번째는 수비진 붕괴입니다. 주전 수비수인 라포르테의 부상 이탈과 동시에 스톤스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콤파니 아웃으로 인한 현재 주전 수비수는 라포르테 - 스톤스 라인입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둘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그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그 둘을 제외하면 정식 센터백 자원은 오타멘디 한명 뿐. 하지만 오타멘디의 폼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수가 많고 무리한 태클로 뒷 공간을 많이 허용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폼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에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트너로는 다행히도 페르난지뉴가 자리를 잘 매꾸어 주고 있습니다. 맨시티의 레전드이자 노장인 페르난지뉴는 아직도 팀에 활력을 불어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로드리의 영입으로 입지가 줄어든 듯 보였으나, 이번에는 센터백으로 보란 듯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상당한 선수들이 복귀를 해야합니다.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아직 멀었으며, 또 펩 감독이 영입은 없다고 못 박았기 때문에 새로운 자원에 대한 기대는 힘든 상황입니다. 10월 중순 복귀하는 스톤스의 폼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스톤스 - 페르난지뉴, 그리고 에릭 가르시아 등의 유망주가 힘을 내준다면 라포르테의 복귀까지 어느 정도 수비 안정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엔트리 고집

 최근 주전 라인업을 보면 팬들이 원하는 라인업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베르나르도 실바보다 다비드 실바와 리야드 마레즈가 더 중용받는 다는 느낌이 드는 건 저뿐인가요? 사네의 이탈로 인해 베르나르도 실바를 윙포워드에 분류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조금 더 중앙에서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폼 안 좋은 귄도안은 중앙에서 선발 기회를 많이 주는데 볼 때마다 너무 아쉽습니다. 베르나르도 실바를 윙으로 쓰면 차라리 필 포덴을 귄도안 대신 기용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3. 의문의 전술

 의문의 전술 4231. 최근 귄도안을 선발로 고집하면서 기존의 433 포메이션과는 조금 다른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드리와 귄도안 두명을 3선에 배치합니다. 붕괴된 수비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3선에 귄도안을 배치했다면 실패입니다. 최근 폼은 수비에 안정을 가져다 줄 선수로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공격 작업은 다비드 실바 혼자 주도해야 하기 때문에 고립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즉 귄도안의 3선 배치는 수비도 공격도 안 되는 애매한 전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 브라이너가 잠시 부상에 빠져있지만 실바와 데 브라이너 둘이 선발 기용되면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는 것은 다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맨시티의 초반 문제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왼쪽 풀빽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 했지만 시간상 다루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