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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벌써 반이 지나갔네요. 장마의 영향으로 비도 많이 내리는 것 같고, 날씨도 계속 더워지고, 코로나는 아직도 잠잠해지지 않으니 집에만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본 2020년 2분기 애니메이션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기대작들이 2분기 목록에서 이탈했는데요. 그래도 분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 정도면 볼만한 게 어느 정도 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분기가 마무리되는 지금 다시 돌이켜볼 때 2020년 2분기에 기대작들이 빠진 건 확실히 아쉬웠다고 생각 드네요. 여러 신작들의 시작은 좋았으나 점점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도 꽤 있었고, 아무래도 작품의 이름값이 떨어지면서 2분기는 다소 심심했던 분기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1. 카쿠시고토
2분기 신작 중 가장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섹드립이 난무하는 만화를 그리는 주인공이 딸에게 하는 일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그 힐링 물 '카쿠시고토'입니다.
성우진도 화려하고, 그림체도 동글동글한 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아빠와 딸의 따듯한 관계를 유쾌하게 잘 풀어낸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보시기에 정말 좋은 작품이기에 추천드립니다.
한줄평 : 마무리를 급하게 전환한 느낌은 있지만 훌륭한 개그 힐링물
★★★☆
2. 여성항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역시나 2분기 신작입니다. 최근 나오는 이세계물에 대한 평가는 팬들의 입장에서 크게 호평을 받지 못했는데, 작년 4분기 '창단 짐승의 길'처럼 소재가 신선한 이세계물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세계로 환생한 주인공은 게임 속 파멸 플래그를 맞는 캐릭터로 환생하게 되며, 게임을 플레이했던 경험으로 파멸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입니다. 설정도 신선하고 작화도 동화풍의 밝은 이세계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재밌게 봤으나,, 뒤로 갈수록 실망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주요 소재인 역하렘은 '조금 지나치다'라고 생각되었고, 무엇보다도 스토리가 너무 착합니다. 그냥 선한 방향으로 쭉 달리는 주인공과 친구들을 볼 때 전래동화를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한줄평 : 참신한 이세계물, 시작은 좋았으나..
★★
3.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판타지 요소가 1도 들어가 있지 않은 로맨스 애니메이션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입니다. 여타 학원물이나 러코와 달리 이 애니메이션은 진중히 로맨스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4월 벚꽃이 피는 시점에 방영된 아날로그식 오리지널 로맨스물은 굉장히 '감성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잔잔하게 전개되는 로맨스와 작화도 뭔가 되게 옛날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그래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주인공이 데리고 다니는 까마귀와 귀에 핀셋? 클립?을 피어싱 한 캐릭터는 사실 판타지보다 더 이물감이 느껴졌고, 좋았던 감성 하나만 믿고 가기엔 전체적으로 아쉬웠습니다.
한줄평 : 감성! 감성? 감성..!!
★★☆
4, 신의 탑
웹툰으로 유명한 작품 '신의 탑'. 저도 고등학생 시절부터 본 작품입니다. 그러한 웹툰계의 레전드 작품이 애니화 된 것에 의의를 두어야 할까요? 그냥 무난했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작화는 신의 탑 초기 원작을 표현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평가가 갈렸고, 전투씬도 스토리의 전개도 그냥 무난했습니다. 연이어서 '갓 오브 하이스쿨'등 네이버 웹툰의 애니화가 이어지는데, 기대감이 살짝 떨어지는 건 왜일까요?
한줄평 : 레전드 웹툰의 애니화에 대한 의의
★★
5.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2기
이 작품도 코로나 때문에 밀렸다면 2분기는 정말 우울했을 겁니다. 1기에서 보여줬던 흡입력은 여전했고 이 정도면 차세대 학원물, 러코의 정석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을 듯합니다. 에피소드, 에피소드마다 캐릭터의 매력은 충분히 살리면서 전개는 스피드 하게 휘어잡습니다.
계속해서 3기 등이 이 정도로만 나와준다면 러브 코미디, 학원물을 추천할 때 꽤 상당에 위치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한줄평 : 기본은 하는 러코에 캐릭터에 대한 매력까지
★★★★
6. 글레이프니르
2분기 신작으로 능력 배틀물입니다. 인형의 탈로 변해 타인과 합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은 여타 배틀물과 비교할 때 조금 기괴하면서도 새롭습니다. 능력 배틀물을 볼 때 '원피스'나 '강철의 연금술사' 등이 원소, 동물, 법칙에 따른 기괴하지 않고 멋진 능력을 보여준다면 '글레이프니르'는 이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기괴하고 난잡합니다.
그나마 조금 난잡한 능력을 사용하는 작품 중에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작품 전체적으로 정말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히로아카'보다는 '길티 크라운'과 비슷해 보입니다.
한줄평 : 살짝 중구난방식
★★★
여러분들의 2분기 애니메이션 평가는 어떠한가요? 저는 2020년 3분기 애니메이션 추천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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