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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찌느입니다. 오늘은 라노벨 소드아트온라인 프로그레시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소아온 애니메이션은 엘리시제이션 시리즈가 종영한 이후 바로 프로그레시브 애니화를 발표했는데요. 기존에 애니로만 이 작품을 접하던 분들은 다소 생소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그레시브. 소아온의 핵심 세계관이자 뼈대인 SAO시절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본편에서도 SAO는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소재이지만, 이 에피소드의 분량은 책 2권 분량 + 여분의 에피소드 정도입니다.

 

 소아온의 작가 카와하라 레키는 SAO를 빨리 끝내버린 게 상당히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애초에 SAO는 초반 부분 데스 게임의 시작과 끝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중간의 에피소드는 대부분 생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탑의 1층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전개의 프로그레시브는 본편과의 설정 미스가 일어납니다.

 

 작가 본인도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실수를 감안하면서까지 이 시리즈를 연재하는 이유. 그럼에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세계관을 짧게 끝내기에는 아쉽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지만, 이 시리즈의 최고 전성기는 역시 애니메이션 1기 1쿨 분량, 원작의 1~2권입니다. ALO와 GGO는 SAO와 비교하기에 임팩트가 부족하고, 시리즈 최장기 에피소드인 언더월드 편의 뼈대는 역시 SAO입니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에피소드인 유니탈링 역시 큰 스케일로, 분량이 많은 것이라 예상되는데. 시리즈의 핵심 세계관을 약 2권 분량으로 끝내기에는 매우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2. 시리즈 최고 히로인 아스나의 이야기

 소드아트온라인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키리토입니다. 그러한 주인공에게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지만, 역시나 메인은 아스나입니다.

 

 언더월드의 메인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는 엘리스는 이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언더월드의 초장기 에피소드 덕분에 분량도 아스나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나를 다시 메인 히로인으로 내세우는 프로그레시브는 아스나를 원하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일 것입니다.

 

 

 현재 6권까지 발매가 된 프로그레시브는 연재가 상당히 늦은 작품입니다. 근 몇 년은 다음 권까지의 텀이 1년 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만, 작가가 워낙 다작을 하시는 분이라 그러려니 하는 중입니다. 다행히도 21년 상반기에는 7권이 발매된다고 합니다.

 

 프로그레시브 1권당 약 1층의 에피소드, 단순 계산에 따르면 프로그레시브의 완결은 70권이 넘어야 하는데, 가능한 일인지 의심이 드는 건 부정할 수 없겠네요.

 

 본편과는 다른 핵심 외전, 혹은 본편이 되고 싶은 외전이라고 생각 드는데요. 페이트 시리즈처럼 본편이 키리토의 솔로 루트, 프로그레시브가 키리토와 아스나 콤비 루트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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