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킹덤, 조선식 좀비물의 새로웠나? 새로운 척 했나?

 

 

 안녕하세요 오늘 이야기해 볼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인기몰이했던 드라마 '킹덤'입니다. 조선 + 좀비라는 당시에는 신선했던 설정(비슷한 설정의 영화 창궐이 먼저 개봉했지만 기대에 부흥하지 못함)과 기대를 모을만한 캐스팅으로 이슈몰이를 했던 작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좀비물은 꾸준히 나올 정도로 사랑받는 장르입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28시리즈와 워킹데드를 꼽을 수 있겠죠. 그런 시선을 한국으로 좁혀봤을 때 떠오르는 건 '부산행'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좀비물도 또 하나의 재난물이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아직까지 한국 좀비물은 뻔한 클리셰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부산행도 저에겐 아쉬웠던 작품이죠.

 

 

 

 그렇다면 킹덤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1기는 장점이 없는 그저 그런 좀비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작품을 접한 건 이미 2기가 나온 뒤입니다. 넷플릭스 추천작을 꼽을 때 항상 먼저 추천받는 작품이 있었는데, 그 작품이 킹덤입니다. 그러한 기대감 때문이었을까요? 좀비물이라는 장르를 이미 많이 봐온 저에게는 언제나 봐오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좀비에 대한 매력?이랄까, 다른 작품과 비교할 때 킹덤 좀비만의 특징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기대감이 확 줄어든 상태에서 본 2기는 그나마 반전을 꾀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좀비물 특유의 고어한 연출을 업시키면서 공포감을 끌어올렸고, 상복에 피범벅이 된 좀비들은 '이제는 킹덤의 좀비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좀비물의 하이라이트죠. 결국 인간 vs 인간을 잘 그려냈고, 마지막에는 화룡정점 전지현까지 등장하면서 3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3기부터는 조선을 넘어서 더 큰 세계관으로 확장될 것이 예상되기에 이만하면 2기는 반전을 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2기가 무조건 호평을 받을만한 작품은 또 아닙니다. 1기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이지 처음 언급했던 28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아직 멀었습니다. 킹덤의 좀비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은 솔직히 말하면 너무 허술하다고 생각합니다. 좀비가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 물에 약한데 따듯한 건 싫어하고!?, 오랜 기간 동안 전염이 안되었다고 하기엔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부분에서 작품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시청하는 입장에서 좋은 부분입니다. 아쉬운 소리를 많이 남겼지만, 그래도 3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건 사실입니다. 또 넷플릭스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제작 소식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본 웹툰 좀비물이기에 기대가 큽니다. 여러분들의 좀비물, 킹덤에 대한 생각을 어떠신가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