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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 콜 사울 시즌 1 스토리 요약
가난한 변호사 지미 맥길과 전직 경찰 마이크 에르만트라우트의 이야기를 나란히 그린다.
지미 맥길은 국선 변호 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변호사다.
정직하게 성공해보려 하지만 현실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결국 지미는 말과 요령, 과거부터 익숙했던 꼼수에 의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범죄 세계와 연결되어 투코를 만나 위험한 상황에 휘말린다.
마이크 에르만트라우트는 주차장 관리인으로 조용히 살아가지만,
과거 경찰이었고 이미 폭력과 선택의 대가를 경험한 인물이다.
그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규칙으로 문제를 처리한다.
시즌 1은 두 인물이 같은 세계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미가 정직한 삶과 그렇지 않은 방식 사이에서 점점 흔들리고 있음을 남긴 채 끝난다.
베터 콜 사울 시즌 1은 흔히 사울 굿맨의 과거 이야기 및 브레이킹배드의 스핀오프로 소개된다.
하지만 시즌 1을 따라가다 보면, 이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금방 느끼게 된다.
이 드라마의 중심에는 ‘결과로서의 사울’보다, 그 이전의 정체성들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시즌 1이 집요하게 붙잡는 질문은 단순하다. 지미 맥길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이 되지 않으려 했는가.

지미 맥길과 슬리핑 지미
지미 맥길에게는 오래된 별명이 있다. 슬리핑 지미(일부러 넘어져 사람들에게 돈을 뜯던 과거의 지미).
규칙을 비틀고, 말로 상황을 뒤집고, 언제나 빠져나갈 구멍을 찾던 사람이다.
시즌 1에서 지미가 보여주는 꼼수들은 새로운 선택이 아니다. 그가 갑자기 나빠졌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지미가 오래전부터 가장 익숙하게 사용해온 방식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중요한 점은 지미가 이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분명히 슬리핑 지미를 버리려 한다.
정직한 변호사가 되고 싶어 하고, 과거와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 선택을 계속해서 무력화한다.
정직하게 행동해도 기회는 오지 않고, 과거의 이미지와 출신은 늘 그를 한 발 뒤에 세운다.
그럴 때마다 지미 앞에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해결책이 나타난다. 슬리핑 지미다.
투코와의 만남이 의미하는 것
지미가 투코를 만나게 되는 사건은 시즌 1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 장면에서 지미는 폭력으로 맞서지 않는다. 법으로 해결하지도 않는다.
그는 말과 심리전으로 상황을 뒤집는다. 상대를 자극하고, 판을 바꿔 스스로 살아남는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지미에게 명확한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자신은 이 방식에 능숙하다는 사실, 그리고 이 방식이 실제로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이 순간은 지미가 타락하는 장면이 아니다. 오히려 지미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인식하는 순간에 가깝다.

폭력의 대가를 아는 인물
시즌 1에서 마이크 에르만트라우트는 조용한 인물로 등장한다.
주차장 관리인으로 일하며, 손녀를 돌보고, 말수가 적다.
하지만 시즌 1 중반을 지나며 드러나는 그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마이크는 과거 경찰이었다. 그리고 그 직업은 그에게 선택과 폭력의 결과를 남겼다.
그 결과는 단순한 트라우마가 아니라, 삶의 방향 자체를 바꿔놓은 상실이다.
그래서 마이크는 폭력을 낭만화하지 않는다.
그는 폭력이 얼마나 쉽게 선을 넘게 만드는지 알고 있고, 한 번 넘은 선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시즌 1의 마이크는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행동할 때는 항상 명확한 기준이 있다.
불필요한 감정도, 충동도 없다.
지미가 아직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인물이라면, 마이크는 이미 “이 선택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 점에서 마이크는 지미의 현재가 아니라, 지미가 도달할 수도 있는 하나의 미래처럼 보인다.\
시즌 1을 관통하는 대비
시즌 1은 두 인물을 나란히 배치한다.
지미는 아직 가능성의 상태에 있고, 마이크는 이미 결과를 경험한 상태에 있다.
지미는 말과 꼼수로 문제를 해결하고, 마이크는 규칙과 침묵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이 둘은 같은 세계를 살고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 세계를 건너고 있다.

마무리
베터 콜 사울 시즌 1은 자기 자신을 버리려 했던 변호사와,
이미 선택의 대가를 치른 전직 경찰이 같은 세계를 서로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슬리핑 지미라는 정체성이 놓여 있다.
시즌 1이 끝날 때, 지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한 가지를 알게 된다.
정직한 선택이 언제나 살아남는 선택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느리다. 그리고 그래서 더 설득력이 있다.
당신이 브레이킹배드의 사울을 알고있든 아니든, 우리는 지미를 판단하기 전에, 이미 이해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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