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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스토리 요약
딸을 잃은 고르는 자신이 믿었던 신에게 버림받는다.
분노한 고르는 네크로소드를 손에 넣고 모든 신을 죽이는 신 도살자가 된다.
한편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우주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한다.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다.
지구에서는 암 투병 중인 제인이 부서진 묠니르의 선택을 받아 마이티 토르가 된다.
오랜 시간 헤어져 있던 토르와 제인은 고르의 공격을 통해 다시 만난다.
고르는 아스가르드의 아이들을 납치하고, 모든 소원을 이루어주는 이터니티를 찾아간다.
토르와 제인은 아이들을 구하고 고르의 복수를 막기 위해 함께 싸운다.

다시 살아갈 이유
토르는 라그나로크를 통해 천둥의 신이자 아스가르드의 왕으로 완성됐다.
하지만 타노스와의 전쟁을 거치면서 다시 많은 것을 잃는다.
오딘과 프리가, 그리고 동생 로키와 아스가르드의 수많은 사람들.
스티브 로저스는 자신의 삶을 위해 과거로 떠났고,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진 채 타노스를 막았다.
가족과 고향에 이어 함께 싸웠던 동료들까지 떠나보낸 토르는 더 이상 마음을 둘 곳을 찾지 못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우주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구하지만, 그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전투에서는 누구보다 강하지만 자신의 삶에서는 어디로 향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이번 작품에서 토르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힘이나 왕의 자격이 아니다.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고, 그 사람을 다시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까지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제인과의 재회는 토르가 닫아둔 마음을 다시 열게 한다.
토르는 제인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영웅으로 싸우다 죽기보다 치료받으며 자신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제인은 토르를 돕기 위해 다시 묠니르를 든다.
토르는 사랑하는 사람을 또 잃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인의 선택을 받아들인다.
마지막에 토르는 고르와 싸우는 대신 죽어가는 제인에게 다가간다.
고르의 소원을 막는 것보다 제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일을 선택한다.
천둥의 신과 왕으로 완성된 토르는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 아니라,
상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다.

끝맺은 사랑과 새로운 러브
토르와 제인은 서로 사랑했지만 각자의 삶과 책임 때문에 헤어졌다.
러브 앤 썬더는 두 사람이 다시 만나 그 관계를 마무리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인은 묠니르를 들면 강한 영웅이 되지만 인간으로서의 몸은 더욱 약해진다.
다시 묠니르를 사용하면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토르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제인은 마이티 토르로서 고르의 네크로소드를 파괴하고 토르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다시 이어지지 못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고르 역시 토르와 제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의 선택을 바꾼다.
모든 신을 없애는 복수 대신 딸을 다시 살리는 사랑을 선택한다.
고르는 죽기 전 토르에게 딸을 부탁한다.
토르는 다시 살아난 러브를 자신의 딸처럼 돌보며 새로운 가족을 만든다.
제인과의 사랑을 끝맺은 자리에 또 다른 러브가 들어온다.
연인과의 사랑은 아이를 지키는 가족의 사랑으로 이어지고, 삶의 목적을 잃었던 토르에게 새로운 방향이 생긴다.
마지막에는 러브와 토르가 함께 전투에 나선다.
고르의 딸인 러브와 천둥의 신인 썬더. 영화의 제목인 러브 앤 썬더는 두 사람의 새로운 삶을 통해 완성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하게
러브 앤 썬더의 완성도가 라그나로크보다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제인의 암과 고르의 상실처럼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영화는 밝은 분위기와 코미디를 계속 유지한다.
비명을 지르는 염소와 질투하는 스톰브레이커, 과장된 제우스의 행동은 웃음을 만들지만 감정을 방해하기도 한다.
고르도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빌런이지만 신들을 죽이는 과정은 대부분 생략된다.
신 도살자라는 이름에 비해 직접적으로 위협을 보여주는 장면은 많지 않다.
아이들을 구하고 고르의 소원을 막는 전개도 특별히 새롭거나 복잡하지 않다.
전체적인 완성도에서는 라그나로크보다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네 번째 토르 영화로서 보여줘야 할 것은 충분히 보여준다.
삶의 목적을 잃은 토르가 다시 사랑을 받아들이고,
제인과의 관계를 끝맺은 뒤 러브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영화의 밝은 분위기도 무조건 장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라그나로크를 통해 만들어진 토르의 유쾌한 매력을 이어가며 작품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네 번째 작품까지 이어진 토르에게는 관객이 함께한 시간도 쌓여 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잃었던 토르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마지막 장면은 캐릭터를 오래 지켜본 관객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남긴다.

마무리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 시리즈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 아니다.
스토리와 코미디의 균형에도 아쉬움이 있고, 고르라는 빌런을 충분히 활용하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토르가 다시 살아갈 이유는 분명하게 보여준다.
제인과의 로맨스를 마무리하고, 러브와 함께 새로운 삶의 방향을 만든다.
3편이 토르라는 캐릭터를 완성한 작품이라면,
4편은 완성된 토르에게 다음 삶을 건네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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