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 라노벨 파헤치기 2(9~20권까지 / 앨리시제이션 / 애니 3기 ~)

찌느 2020. 7. 30. 19:28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 파헤치기 두 번째. 앨리시제이션 언더월드편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소아온 연재 중 가장 긴 에피소드. 외전 포함 무려 12권의 분량인데요. 전체 분량의 반이 훨씬 넘는 막대한 양입니다. 현재 앨리시제이션 워 오브 언더월드 2쿨 분량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이며, 앨리시제이션 전체로보면 벌써 방영한 지 2년이 되어갑니다. 이번 분기에 외전까지 포함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앨리시제이션 마지막 에피소드는 현재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중입니다.(실망감과 기다린 게 있으니)

 오늘 얘기할 원작 내용은 현재 방영하는 애니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재 기간 중 반 이상을 할애한 에피소드인 만큼 앨리시제이션은 엄청 깁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야기는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리스크가 커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좋았던 장점도 이야기가 길어지면 옅어지고, 루즈한 타이밍이 한 번쯤은 오기 때문입니다. 앨리시제이션에 이러한 단점이 없었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그래도 소설 12권의 분량 치고는 에피소드의 흐름이 잘 연결되었습니다. 

 앨리시제이션을 크게 나누면 4가지라고 생각하는데,(1.키리토와 유지오의 성장기, 2.vs 인계 지배자, 3.리얼월드의 참전, 4.vs 최종 보스) 이러한 큰 단락에서 전쟁편(3번)으로 넘어갈 때는 세계관이 바뀐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이 바뀝니다.

 또 장기 에피소드인 만큼 새로운 등장인물도 많았고, 그들을 잘 활용했습니다.(특히 엘리스와 유지오) 그러면서도 앨리시제이션 마지막 빌런은 전 에피소드와 크게 밀접하면서 왜 이 소설의 제목이 소드 아트 온라인인지 상기시켜줍니다.

 


 그리고 결말 부분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습니다. 작가 피셜로 이 다소 충격적인 결말로 인해 언더월드의 에피소드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시 나올 것이고요.(외전 포함) 마지막으로 수년의 연재 동안 단 2번 나온 키리토의 필살기는 장기 에피소드가 가져온 피로감을 한 번에 날려버렸습니다.

 스토리가 길어질수록 생기는 단점은 치명적이지만, 반대로 장점도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정인데요. 확실히 접하는 시간이 길수록 작품에 애정도 깊어지는 듯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앨리시제이션. 아니 소드 아트 온라인의 좋지 못한 평에도 제가 이 작품을 미워하지 못합니다.

 언더월드편에 대한 얘기는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새로운 에피소드인 유니탈링 신작까지 읽고, 원작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