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 라노벨 파헤치기 (~8권까지 / 애니 1, 2기 분량)

찌느 2020. 5. 19. 21:15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드 아트 온라인 원작 라노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VR 게임 안에서 펼쳐지며, 게임 속 목숨은 곧 현실의 목숨이라는 재밌는 설정으로 2009년 연재를 시작한 '소드 아트 온라인'은 벌써 10년 이상 연재한 장편 라노벨입니다. 현재(20년 5월) 일본어판 기준 24권까지 나와있으며, 명실상부 2010년대를 대표하는 라이트노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에도 연재가 계속될수록 팬들에게 아쉽다는 평을 많이 받은 작품인데요. 1부 소드 아트 온라인이 최고의 호평을 받을 작품이었다면, 2부, 3부 그리고 최장기 에피소드인 4부로 넘어가면서 평가가 하락했습니다. 저역시도 애니로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재밌게 본 에피소드는 1부 소드 아트 온라인입니다.
 

 

 


 이처럼 제가 원작까지 찾아볼 정도로 이 애니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각 무대들의 세계관입니다. 수많은 RPG 게임을 플레이하며 나이를 먹은 저에게는 이러한 판타지 세계관은 완전 취향저격입니다.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SAO, ALO, GGO, 언더월드 등 이와 비슷한 류의 게임을 플레이해보신 경험, 그리고 그 게임에서 각자의 추억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던 4부 언더월드편도 주 무대가 되는 세계관의 감성이 너무 취향저격이라 악평 속에서도(애니 3기 기준) 혼자는 엄청 재밌게 봤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호불호 갈리는 평가(불호가 더 많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큰 이슈를 모는 것은 기본적인 팬덤 자체가 크다는 반증, 그 말은 즉 라노벨계에서 뺄래야 뺄 수 없는 작품이라는 얘기입니다. 

 본격적인 원작 얘기를 해보면, 1부는 애니의 힘을 크게 받은 에피소드입니다. 실제로 원작 1권은 소아온의 클리어에 대한 이야기 + 아스나와의 굵직한 사건들만 담고 있고, 잔잔한 에피소드는 2권에 담겨있습니다. 이미 애니를 먼저 봤기에 큰 이질감이 없었지만, 원작을 먼저 접했다고 가정하면 애니 때보다 크게 빠지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에피소드의 순서를 애니에서는 영리하게 나열했다고 보며 원작으로는 1, 2, 8권 시간의 순서도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 엉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8권은 원작을 좀 더 재밌게 읽었는데요. 혈맹기사단 단장의 정체를 모르는 키리토와 단장과의 대화는
이미 정체를 아는 독자의 시점에서, 애니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더스 로자리오 에피소드도 원작이 좀 더 재밌었고, 특히나 3부 GGO는 다시 애니를 보고 싶을 정도로 내 마음속
재평가에 들어갔습니다.(개인적으로 3부를 제일 재미없는 에피소드라 생각했기 때문)

 워낙 장기 연재를 하는 작품이라 아직 8권까지밖에 못 읽었지만, 소아온을 좋아하는 분들은 백프로 원작도 마음에 
드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후에 원작 리뷰글은 엘리시제이션 에피소드를 다 읽은 후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아온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