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도 서점 이야기, 책이 인생인 사람들의 이야기

찌느 2019. 5. 13. 14:23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무라야마 사키오후도 서점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날씨가 풀리다 못해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요. 아직 벚꽃이 저물지 않은 봄부터 천천히 읽어왔던 책입니다. 표지의 벚꽃부터 제목이 주는 느낌, 마치 동화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요. 여유를 두면서 읽기 좋은 책입니다.

 

1.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작가뿐만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책을 파는 서점 직원 잇세이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보통 책에 관련된 이야기를 쓴다면 그 주인공이 작가일 확률이 높은데요. 이 이야기는 그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이자 서점 직원에게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포기할 뻔한 잇세이, 외에도 책을 사랑하는 여러 사람들의 등장으로 단순 책 1권이 가지는 의미 이상으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천천한 호흡으로 즐기는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은 당연히 책을 좋아하시기에 책을 읽으시겠지만, 아직까지 책을 멀리하는 사람은 상당히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책을 통한 여러 캐릭터들의 심리 고백, 성장, 갈등과 해결을 그리고 있지만 큰 틀은 결국 하나의 책을 위한 노력 이야기입니다. 상당히 호불호도 갈릴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들의 책에 대한 노력은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외에 요소들은 결국 겉치레 느낌을 줍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별을 잇는 손이라는 이 책의 후속작이 나왔다고 합니다. 저는 오후도 서점 이야기추천하면서 다른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