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2021년 2분기 애니메이션 평가

찌느 2021. 7. 4. 17:44

 사실 다른 분기보다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는 2분기였습니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5기가 방영하면서 그나마 무게감을 더해줬지만, 2쿨로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평가에서는 제외했습니다.

 

 

1. 멋진 이 세계  The Animation

 독특한 그림체 하나만으로 승부를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내용도, 재미도 부실했습니다. 하지만 엔딩으로 다가갔을 때, 이 애니는 약간의 빛을 발하는데요. 애니의 제목이 '이세계'가 아닌'이 세계'라고 지은 부분이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현실 세계인 시부야의 멋진 점과 지금을 전력으로 즐기는 사람들. 마지막에서의 작품이 주는 의미 때문에 선방한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한줄평 : 작품의 재미보다는 의미가 더 돋보이는 애니. 지금을 전력으로 즐겨라, 멋진 이 세계

 

 

2.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전생슬라임 일기

 2쿨로 넘어가기 전, 잠깐 쉬어가는 의미에서는 충분한 작품. 에피소드가 본편이 아니기에 무게감을 떨어지지만, 그래도 가볍습니다. 애초에 가볍게 보려고 만든 쉬는 시간 같은 작품이어서 딱 기대치 정도 해준 것 같습니다.

 

 한줄평 : 전생슬 브레이크타임

 

 

3. 안녕 나의 크라머

 작가의 전 작품이 '4월은 너의 거짓말' 그렇기에 기대감은 최고치에 달한 작품이었는데요. 작가의 이름값에 속아보는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여자축구라는 생소한 소재. 스포츠물에서는 하이큐라는 대작이 있기에 그와 비교하면 이 애니는 정말로 긴장감이 제로입니다.

 

 후의 이야기를 극장판으로 개봉한다는 소식이 있지만, 큰 기대는 안됩니다. 축구 천재 3인방의 약체팀에서 올라가는 뻔한 레퍼토리, 1기의 내용도 딱 그 정도입니다.

 

 한줄평 : 긴장감이 없는 스포츠물

 

 

4. 후르츠 바스켓 : 더 파이널(3기)

 매해 꾸준히 방영하는 것에 비해 임팩트는 크게 없었던 애니였습니다. 위에서 말한 안녕 나의 크라머가 작가의 이름값에 속았더라면, 이 애니는 후르츠 바스켓이라는 이름값에 휩쓸린 작품입니다. 

 

 1~3기 다 합치면 총 5쿨 분량의 막대한 분량. 묵묵히 참고 다 봤지만 1기, 2기, 3기 중반까지도 몰입이 잘 안됐습니다. 하지만 엔딩으로 다가가는 부분, 모든 캐릭터들의 상황을 각자 각자 잘 마무리하면서, 사랑, 청준, 신념, 옳고 그름 등 여러 가지 여운을 남기며 이름값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줄평 : 후반부에서 완성되는 각자의 방법

 

 

 써놓고 보니 제가 본 2분기 애니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계속 방영 중인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5기는 확실히 원피스 뒤를 잇는 소년만화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같이 보고 있는 에덴즈 제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