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 사상 첫 챔스 결승 진출 맨시티, PSG와의 신흥강호 대결 완승

찌느 2021. 5. 5. 06:54

 

 5년 만에 다시 한번 챔스 4강에 오른 맨시티와, 저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 PSG의 대결은 종합 스코어 4:1로 맨시티가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수많은 돈을 투자하며 신흥 강호로 거듭났던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는데요. 결과의 예측으로는 아무래도 저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를 밝아본 PSG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파리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차례차례 꺾으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고, 맨시티는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 패배 전까지 모든 대회에 생존하면서 쿼트러블을 노렸습니다.

 

 

 서로 상승세인 두 팀. 오일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전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던 두 팀이지만, 돈을 쓰는 스타일은 조금 달랐다고 할 수 있는데요. 팀만의 이적료 마지노선을 책정하고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던 맨시티한 선수에게 충격적인 이적료를 지불하며 스타플레이어를 수집한 PSG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리그를 점령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큰돈을 쓴 두 팀이지만, 먼저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진출한 팀은 PSG입니다. 비록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맨시티 팬 내부에서는 한 명의 S급 선수에게 돈을 투자하는 PSG의 방식이 맨시티보다 옳았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퍼졌습니다. 실제로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고요.

 

 메시와 호날두 뒤를 이을 세대로 음바페와 홀란드가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음바페를 두고서는 파리에게 금전적으로 완패하면서 영입에 성공하지 못했고, 최근 나오는 홀란드의 이적 기사에도 엄청난 주급 요구에 맨시티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기사가 많습니다.

 

 

 한 명의 특출 난 선수가 경기를 바꾼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 한준희 해설 위원이 위와 비슷한 말을 해주셨는데요. 오늘의 경기를 보며 맨시티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맨시티는 지난 10년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축구 전술을 심어왔습니다. 최근 실리적인 경기 운영도 많지만 기본적인 맨시티의 아이덴티티는 바로 점유율입니다. 반면 PSG의 축구를 떠올릴 때는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는 경기가 많이 연상됩니다. 맨시티의 지난 10년을 이끌어준 세대(콤파니, 실바, 아게로 등)가 기반을 만들어 줬다면 이제는 그다음 세대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와 레알마드리드의 승자와 맞붙습니다. 설레발일 수도 있겠지만, 어느 팀이 올라와도 맨시티의 우세를 점치는 쪽이 많습니다. 맨시티는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우승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