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 애니메이션 평가
2021년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볼거리로 풍성했습니다. 저역시도 많은 애니메이션을 보았는데요. 그 애니들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 시작하겠습니다.
1. 닥터 스톤 2기
이야기의 컨셉을 잘 유지한 채 에피소드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1기에서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힘을 잃지 않는 모습. 보통의 2기는 전작에 비해 실망하는 편이 많은데, 닥터 스톤은 1기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였습니다.
3기에서는 항해가 가능한 스톤월드의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기를 재밌게 보신 분들은 2기도 재밌게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2. 반요의 야샤히메
이누야샤의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반요의 야샤히메입니다. 이누야샤 세대의 아이들이 활약하는 시간적 배경이며, 주인공은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의 딸입니다. 2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히 실망한 팬들이 많은 후속작입니다.
사실상 세계관만 공유할 뿐 전혀 다른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고, 이야기의 전개에서 상당히 혹평을 들었습니다. 전재가 매끄럽지 못하고, 기존의 캐릭터들은 거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평가로는 안 나오느니만 못하는 후속작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3. 호리미야
작품의 이름처럼 주인공인 호리, 미야의 로맨스물이자 그 주변 캐릭터들의 로맨스물입니다.
이야기와 로맨스의 중점을 주인공에만 국한하지 않는 옴니버스 형식 애니메이션. 그렇기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이 애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러 꾸미지 않는 남자 주인공의 로맨스물을 기대했지만, 화수를 거듭할수록 평범한 로맨스물로 전락하는 것 같아 살짝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4. 약캐 토모자키군
어터패미라는 게임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게이머 토모자키가 현실이라는 게임을 공략하는 이야기입니다. 보통의 로맨스물을 생각하고 봤다가 생각보다 진지한 주제를 품고 있어서 놀란 작품입니다.
꾸며진 이미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것. 만들어낸 이미지로 모두가 수긍하는 목표를 얻어내는 것. 토모자키와 히나미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나아갈 수 있을까요? 2기가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5.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기 2쿨
1쿨에서의 문제를 2쿨에서 다 해결하는 분량 속에서, 문제를 시원하게 풀어나가기보다는 급급하게 풀어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토리적으로는 완성도 있었지만, 1화에 30분이라는 긴 분량 속에서도 전개를 급하게 쫒아가기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차라리 조금 더 여유 있게 화수를 늘려서 풀어나가 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3분여는 브레이크 타임이라는 부제로 이세계 콰르텟 작화로 보여줬는데요. 원작의 내용을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치부하며 간단한 작화로 넘어간 부분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6.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2기 1쿨
편하게 보는 먼치킨 이세계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후반 부분에는 상당히 매운맛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반전이라 2쿨에서는 이 애니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운맛이 대량 추가되어 앞으로의 전개는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기대가 되는데요. 2분기에서는 가볍게 즐기는 외전이 방영되고 3분기에 2기 2 쿨이 시작됩니다.
7. 진격의 거인 4기 1쿨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극적인 소재로 시작한 작품이 2부에서는 세계관마저 완벽하게 다듬으며 역대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순위 안에 들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마지막 2쿨을 방영하며 마무리 한다고 하는데요. 조용히 명작을 기다릴 뿐입니다.
8. 약속의 네버랜드
1기가 역대급이었다면, 2기는 그 기대치에 대한 보답을 전혀 해주지 못했습니다. 원작 만화를 읽어보지 않았지만, 주위의 평으로는 스킵된 부분이 너무 많다는 평이 대부분. 전개가 너무 급하고 마무리도 급했습니다.
그냥 완결까지 끝을 내버려서 후속작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1기)이라 이러한 마무리는 아쉬움을 넘어 충격적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2분기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