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라이프, 청춘의 시선과 한정된 사랑

찌느 2021. 3. 11. 21:12

 

 

 안녕하세요, 찌느입니다. 오늘은 애니메이션 '리라이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본의 comico 사이트에서 연재했던 웹툰인 리라이프(ReLiFE)는 다양한 미디어 믹스(영화화 등)가 이루어졌는데요. 그중 가장 유명한 건 단연 애니메이션입니다. 2016년 3분기 애니메이션으로 1쿨 분량(13화)이 방영되었고, 후에 OVA 형식으로 4편이 추가 공개되면서 완결되었습니다.

 

 '지금 내면 그대로 고등학생의 외면이 되어서 다시 한번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라는 스토리 설정은 생각보다 심플합니다. '약 10년 전의 얼굴로 돌아갈 수 있는 약'이나 '실험이 종료될 때 자신에 대한 기억은 모두에게 사라진다'는 설정은 상당히 비현실적이지만, 작품 내에서는 설정으로 둔 채 깊게 파고들지는 않습니다.

 

 

1. 청춘의 시선

 고등학생에서 직장인까지 걸리는 몇 년의 시간은 내면적으로 사람을 크게 바꾸어 놓습니다. 고등학생이 바라보는 시선과 직장인이 바라보는 시선은 엄연히 다를 테니깐요. 이 애니메이션은 어른의 시선에서. 그 시절 청춘들은 보지 못했던 시선들을 생각해보는(혹은 반대의 경우도) 이야기입니다.

 

 

 많이 서툴지만 순수했던 그 시절, 침착하게 정답을 향해 나아가지만 무언가 텅 빈 듯한 지금. 무엇이 옳고 나쁜지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청춘)이기에 가능했던 시간이 있다면, 우리는 현재 지금만이 가능한 시간을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주인공 아라타처럼 과거와 현재, 우리의 라이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2. 한정된 사랑

 인생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이 작품은 사랑 이야기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슬픈 결말이 확실한 사랑 이야기는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데 충분한데요. 익숙한 전개이지만, 그만큼 리스트 없는 이야기는 작품에 대한 마지막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리라이프는 주인공 본인과 주변 캐릭터들이 바뀌어 나가는 성장물이자 담백한 로맨스물. 자극적이지 않은 편안한 수작. 애니메이션 '리라이프'를 추천합니다.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