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 맨시티, 되살린 우승권 경쟁

찌느 2021. 1. 6. 11:37

 

 안녕하세요. 찌느입니다. 2020년의 맨시티는 그렇게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없는데요. 리그 우승 실패와 챔피언스리그 뼈아픈 패배 때문이죠.

 

 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레스터에게 5 실점 대패.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인한 골 부족.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실바는 떠났고, 주포 아게로는 여전히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리그 순위가 밑으로 쳐진 시점에서, 팀의 분위기를 바꾼 선수는 이적생 '후벵 디아스'였습니다. 디아스는 리그 적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린 나이, 막 합류한 이적생임에도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디아스는 맨시티 수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고, 리그 최소 실점팀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디아스의 합류에 크게 시너지를 받은 선수가 있는데요. 바로 존 스톤스입니다. 잦은 부상과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주전 자리를 잃었던 스톤스는 언제 그랬냐는 듯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사생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는 루머를 봤는데, 현재는 디아스와 함께 EPL 최고의 센터백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단한 수비가 우승 경쟁에 대한 불씨를 살렸습니다. 아직 2경기 덜 치룬상황에서 남은 경기를 전부 승리로 가져간다면, 1위 리버풀을 따라잡습니다.

 

 이제 공격쪽에서만 활로가 트이면 리그, 더 나아가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데 브라이너는 천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귄도안은 중원에서 꾸준하게 활약 중입니다. 필 포덴은 적은 출전시간에도 착실히 스텟을 쌓아나가고 있으며, 오른쪽으로 기용하는 스털링은 결정력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폼입니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멀티 포지션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아게로는 막 부상에서 복귀해 핏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핵심은 바로 '주앙 칸셀루'인데 수비와 공격 가담, 패스와 크로스, 골까지 넣으며 최고의 활약 중입니다.

 

 최악의 시작 속에서도 원래 페이스로 다시 올라선 맨시티. 21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