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아트온라인 24권 리뷰, 두 개의 세계관 동시 진행?

찌느 2020. 12. 23. 10:53

 

 소드아트온라인 시리즈의 24권이자 유니탈링 3편이 11월에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왜 몰랐지?) 부랴부랴 사서 읽었습니다.

 

 이번 유니탈링은 키리토의 5번째 게임 세계관입니다. 모두가 리셋되어 시작된 환경에서, 죽으면 다시 로그인할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 기존의 여러 게임(ALO, GGO 등)에서 모여든 다양한 플레이어. 이제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너무 유명해진 키리토는 플레이어들의 경계대상 1순위입니다.

 

 

 유니탈링의 큰 흐름은 '게임을 클리어하려는 공략파 vs 키리토 패밀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검은 기사로 유명해진 키리토와 강압적으로 플레이어를 움직이는 새로운 빌런 무타시나.

 

 당분간은 키리토 vs 무타시나의 구조로 갈듯 해 보이는데, 여기서 작가는 이야기에 또 다른 전개도 추가합니다. 바로 200년의 시간이 흐른 언더월드입니다.

 

 소아온 최장 에피소드인 언더월드 편은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재등장하였습니다. 언더월드에 무단 침입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이브 한 키리토. 언더월드의 성왕이라 불렸던 키리토지만 현재는 그 기억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또 키리토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자신의 파트너인 유지오가 맴돌고 있는데, 그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등장하여 기사단장이라 자처합니다.

 

 

 원인불명인 서바이벌 게임도 해결하지 못한 채, 자신의 파트너 유지오와 똑 닮은 '에오라인'의 등장에 키리토는 혼란에 빠집니다.

 

 다음 25권은 본격적으로 무타시나와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언더월드의 전개는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감이 안 잡힙니다. 두 개의 세계관을 동시 진행하는 스토리는 상당히 참신하며 이번 유니탈링편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현재 이름값에 비해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 '소드아트온라인'인데, 유니탈링으로 다시 한번 고점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25권이 12월 10일 날 출간했지만, 한국에서 출간되려면 길게는 반년 정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때 25권의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