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1 맨시티의 수비력 장착! 하지만 공격력 상실? (맨체스터 시티 시즌 초반 분석)

찌느 2020. 11. 4. 16:16

 

 안녕하세요. 찌느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프리시즌도 없이 시작한 맨체스터 시티의 시즌 초반은 지난 두 시즌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그는 시즌 초부터 BIG 6팀을 포함한 여러 팀들이 혼전 양상. 11/4일 기준 1위 리버풀과 11위 뉴캐슬의 승점 차이는 겨우 5점이며, 한 경기 덜 치른 시티는 10위입니다.

 

 리그 순위만 봐도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맨시티인데, 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사라진 공격력입니다.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이탈한 아게로와 제수스. 1군 스트라이커가 모두 이탈하면서 공격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그 대신 톱 자리에 나선 스털링은 경기력이 아쉽고, 그렇다니 아직 어린 유스(델랍)를 쓰기에도 리스크가 큽니다. 스털링을 대신해 페란 토레스가 그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해줬지만 아직까지는 임시방편. 이제 막 복귀한 제수스를 필두로 다시 한번 공격력이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이상적인 지표도 있습니다. 클린시트가 상당히 늘었는데요. 2명의 센터백 영입(디아스, 아케)으로 수비가 상당히 안정되었습니다. 시티 수비의 핵심인 라포르테와 그 짝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디아스의 영입, 나단 아케도 우려와는 달리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부상 없는 스톤스까지 센터백 뎁스는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곧 떠날 것 같지만 유망한 에릭 가르시아까지 리그 최고 수준입니다.

 

 카일 워커는 이번 시즌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팀 내, 가장 많은 시간을 뛰고 있고, 칸셀루는 시티의 약점인 왼쪽 풀백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다음 약점으로 꼽히는 곳이 왼쪽 메짤라(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인데, 공격수는 페란 토레스의 멀티성 활용 or 빠르면 겨울에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비드 실바가 떠난 후, 왼쪽 메짤라 주전은 여전히 공석입니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이상하리 만큼 예전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고, 필 포덴은 윙어, 귄도안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직까지는 더 옷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시즌 끝까지 지속된다면, 새로운 미드필더의 영입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팬들의 희망사항으로는 그릴리쉬, 아우아르, 베나세르 등이 있습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승리를 하고,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3전 전승. 상대적 약팀과의 대결이었지만 3:0 세 번의 승리는 상당히 좋은 성적입니다. 수비 안정화가 된 시티가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