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 원작 라노벨 파헤치기 (원작을 읽어야 하는 이유 /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찌느 2020. 11. 4. 15:25

 

 안녕하세요. 찌느입니다. 최근 소아온을 원작 라노벨로 정독 후, 책 읽는 재미에 쏙 빠졌습니다. 이미 아는 내용이라도 원작으로 읽을 때는 또 느낌이 달라서 새로운데요. 이번에는 어떤 라노벨을 읽어볼까 고민하던 중, 이 작품을 읽기로 결정했습니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현재 방영되는 이세계 애니메이션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니의 원작입니다. 읽어보니 생각보다 원작과 애니의 스토리, 진행상황 격차가 커서 놀랐습니다. 많은 팬들이 2기를 그토록 원했던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애니메이션은 4장(성역 에피소드)의 중반까지 애니화 되었고, 원작은 6장(현자 에피소드)이 진행 중입니다. 그럼 바로 제가 생각하는 리제로 원작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애니와는 다른 그림체(일러스트)

 원작의 그림을 맡으신 오츠카 신이치로의 일러스트는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듭니다. 애니와의 그림체를 비교하자면, 캐릭터들의 몸선은 보다 길고 시원하게, 얼굴은 좀 더 날카롭고 샤프하다는 느낌이랄까? 확실히 애니와는 약간 다른 그림들이 저는 정말 맘에 듭니다. 다른 라노벨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외에 단점으로 꼽는 게 있다면, 여성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불필요하게 의도적으로 선정적인 것 같다는 느낌?

 

2. 캐릭터만의 개성적인 화법

 워낙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리제로에서 이 부분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드러났을 부분입니다. 작가는 캐릭터의 인상을 심어줄 때, 각기 다른 개성 있는 화법을 보여주는데요. 책으로 읽을 때 이 부분이 주는 매력이 상당합니다. 언급하지 않아도 어떤 캐릭터가 말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 주인공의 히로인부터 시작해서 빌런인 마녀교까지 상당히 스펙트럼이 높습니다.

 

 

3. 읽기 난해한 대화 서순

 위에서 말한 매력적인 화법은 원작의 장점이지만, 책을 읽을 때 원작만의 단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 점은 대화의 서순에 관한 문제인데요. 종종 중요한 대화 장면에서 대화의 서순이 익숙하지 않게 연결되는 것, 햇갈리 때가 있었습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지 못하는 요소는 글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게 만드는데, 이러면 또 책 읽는 흐름이 깨지는 것이죠.

 

4. 애니화 이전 미리 보는 스토리

 이제는 당당하게 이세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는 리제로. 그러한 작품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스토리의 퀄리티입니다. 다른 이세계물을 포함해서 세계관 설정은 정말 기가 막히게 짜 놨습니다. 애초에 재미가 없었다면 이 정도의 인기는 당연히 없었겠죠?

 

 내년 1월에 방영하는 2기 2쿨은 아마 4장의 완결까지 애니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5장의 애니화는 빨라도 최소 1년 이상 기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기와 2기의 기다림을 생각해보면, 그 이상이 될 확률도 상당히 높죠. 원작을 미리 읽은 사람으로서 말하면 5장도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내용입니다. 기다리실 수 있나요? 저는 못 참아서 읽었습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리제로 원작의 특징 or 저의 생각입니다. 아직 22권을 읽고 있는 저에게 ex시리즈, 단편집 등 애니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이 많이 남아 책 읽을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다른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